[자막뉴스] 여권지지층 20대 분열…남자가 뿔난 이유

2018-12-18 301

[자막뉴스] 여권지지층 20대 분열…남자가 뿔난 이유

어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내놓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 결과입니다.

전 연령 남녀 계층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건 충격적이게도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알려진 20대 남성.

반면 20대 여성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습니다.

같은 20대라도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 지지율이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임을 보여주는 통계입니다.

조사를 진행한 기관은 남성 역차별, 특히 요즘 최대 이슈인 병역 문제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헌법재판소가 현행 병역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양심적 또는 종교적 병역거부까지 인정되자 20대 보통 남성들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장년과 달리 요즘 젊은 남성은 병역과 학업, 공무원 취업 등에서 역차별을 당하고 있어 여성을 더는 약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성향을 보인다는 평가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실업난이 심화되다 보니 남성들의 불공정사회 불만이 대통령 지지율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청년실업률 이건 남성, 여성 같이 적용되지만 남성들이 거기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20대가 더는 진보 정당의 전통적 표밭이 아님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

더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성차별 젠더 이슈가 정치 구도에 강력한 변수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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